무인 냉동고에서 냉동 게장·새우장 판매하려면
— 설치부터 현장 점검까지, 직접 해보니까 알겠더라는 이야기
무더운 여름, 콜라보다 맛있는 짭짤한 한입
너무 더우니까 차가운 반찬 한두 개만 있어도 밥이 술술 넘어갑니다. 특히 냉장고 속에서 차갑게 꺼낸 간장게장이나 새우장 같은 건 말 그대로 ‘밥도둑’이죠.
그런데 마트를 돌아다니다보면 한곳에 시선이 탁!'어? 저건 뭐지?' 싶은게 있는데.. 바로 저희 '바른장인' 제품이 들어있는 냉동고입니다.
처음 입점했던 동탄 하나로마트. 냉동고 설치는 그 전에 해뒀고, 이날은 점검차 다시 방문했습니다.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냉동고는 마트 고객 동선 한 가운데 조용히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안에는 간장게장, 새우장, 전복장... 저희가 주력으로 다루는 장류 제품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얼핏 보면 간단해 보여도 생각보다 손댈 부분이 많습니다.
온도 조절부터 시작해서, 로그 기록, 재고 추적, 소비자 동선, 상품 진열 방식까지...
하나씩 점검했어요.온도가 정해진 수준보다 살짝씩 올라가는 게 반복돼서,온도 센서를 위치 조정하고,냉동고 바닥에도 단열을 보강했습니다.
데이터도 중요하지만현장에서 보이는 문제는 다른 방식으로 다가올 때가 많더라고요.
설치는 시작, 진짜 중요한 건 그 다음
처음 설치할 때는 몰랏는데, 설치 끝났다고 끝나는 게 아니더라고요.그 뒤가 훨씬 중요했어요.
특히 '현장의 반응.' 결국 냉동고는 사람이 보고, 사야 의미 있는 거잖아요.
가만히 지켜보니까케이스 열어보고 그냥 가는 분들, 뭐가 뭔지 몰라서 멀뚱멀뚱 서 있는 분들 — 꽤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몇 가지 바꿨습니다.
- 제품 설명을 크게, 보기 쉽게
- 조리 예시 사진 추가
- 잘 팔리는 제품은 더 눈에 잘 띄는 쪽으로
- 진열 방식도 손이 더 쉽게 닿도록 (하지만 깨끗하게)
그리고 이게 '식품'이다 보니까위생 관리, 진짜 예민하게 봅니다.
바이럴 시트(완충 포장재)를 활용해서손이 직접 제품에 안 닿도록 배치했고,안쪽엔 위생 스티커도 붙였어요. 주기적으로 교체도 합니다.
‘입점’보다 중요한 건 ‘지속’
사실, 마트 한쪽에 냉동고 하나 들이는 거...할 수는 있어요.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걸 '계속' 잘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예요.
설치해놓고 방치하는 것도 생각보다 흔하고, 진열도 흐트러지고, 제품 회전이 안 되면 그때부터는 부작용만 생깁니다.
그래서 처음 입점하면 무조건 현장 점검이 필수입니다.
소비자 반응,운영자 피드백,판매량 추이 이런 거 다 보고소소하게라도 조정해요.
힘은 들지만이게 끝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놔버릴 수 없어요.
더 맛있고, 더 편하게
— ‘더 맛있고, 더 편하게’
식품 업계는 진짜 빠르게 변합니다.유통 방식도 거기에 맞춰 계속 바뀌어야 하고요. 그 장단점을 저희는 계속 직접 경험해보려 합니다.
마트에서 직접 밴드를 운영하고, 공동구매까지 직접 진행하는 세상이죠. 예전엔 생각할 완벽할 순 없지만,명확한 건 하나 있어요.
‘맛있고, 편하게’이 방향만 잊지 않는다면현장에서 발로 뛰는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
오늘도 ‘게장 한숟갈’을 위해 작은 개선을 반복해 나가겠습니다.
바른장인 박지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