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스클럽 분당점에서 바른장인 장류 제품들로 팝업을 진행했습니다.
어릴 적 시식코너만 기웃거리던 제가, 이제는 직접 시식 제품들을 준비하고 고객분들께 설명까지 드리는 입장이 되었네요. 인생은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 ^^
이번 팝업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자리가 아니라,직접 고객과 눈 마주치며실시간으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정말 의미 있던 시간이었어요.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전복장같이보관이나 가공이 까다로운 제품들이라더 긴장되고, 또 준비도 많이 했습니다.
어떤 질문을 받을까 싶었는데,
진짜 많이 들은 질문은
“이거 직접 만드셨어요?”“얼마나 신선해요?”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들고 간 답변은?
→ "HACCP 인증받은 자체 설비에서숙성부터 포장까지 다 직접 합니다."→ "게와 새우, 전복 모두제철 산지에서 공수해서 냉동 없이 바로 손질해요."
간장게장의 경우에는살아있는 게를 바로 손질해서당일 숙성을 시작하기 때문에,정말 살이 탱탱하고짠맛보다는 감칠맛이 훨씬 더 강했습니다.
양념게장은화끈하거나 달기만 한 게 아니라설탕 대신 과일을 써서은근히 매콤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
그리고 새우장과 전복장은저염 간장 레시피로물이 잘 고이지 않게 만들어서더욱 오래 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장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건—아이 손 잡고 오신 젊은 부모님들."애가 먹을 수 있는 덜 짠 장 있어요?"이렇게 묻는 분들이 진짜 많았어요.
그래서인지 새우장은생각보다 금방 품절됐습니다. ^^전복장은‘이건 진짜 술안주로 잘 어울린다’는반응이 많았고요.

요즘엔 ‘맛’보단 ‘믿을 수 있냐’가 더 중요한가 봅니다.
물론, 맛있다는 말 들으면 기분 좋죠.근데 현장에서 가장 고마웠던 말은
“요즘 뭐 하나 먹을 때도 신경 쓰이는데이렇게 설명까지 들으니 안심된다.”
이 말이었습니다.
저희가 바라는 건멋있는 포장보단“이 집 거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인식이에요.
그래서
- 원산지 증명서,
- 가공일지,
- 온도 유지 기록표
하나하나 다 준비해서현장에서 고객들께 바로 보여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분은“이렇게까지 준비하신 줄은 몰랐다”며놀라시더라고요. ^^
직접 고객을 만난다는 것의 특별함
평소에는 B2B 위주로유통사나 마트, 급식 쪽과 연락을 많이 하지만
이렇게 일반 고객과‘바로 앞에서’ 만나는 경험은역시 다르더라고요.
무슨 맛을 좋아하시는지,무엇을 고민하는지,망설이는 표정까지도바로 볼 수 있으니까요.
덕분에
→ 당장 덜 짠 새우장에 대한 니즈는제품개발팀과 그날 바로 공유했고,→ 소포장 라인을 도입해서상품화 검토까지 들어갔습니다.
큰 회사면 어려웠을지도 모르지만...중소기업이니까이런 민첩함이 가능한 것 같아요!
혹시 식품 소싱 고민 중이시라면
마트, 백화점, 복지몰, 급식업체 등혹시 식품 카테고리에서신뢰 있는 제품이 필요하시다면
이번 현장 팝업에서 반응 좋았던‘장 제품’부터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맛있기만 한 제품이 아니라,진짜로 ‘고객들이 현장에서 움직인 이유’가 있는 제품이에요.
바른장인은 앞으로도그 이름처럼 ‘바르게’ 담고,
‘장인’처럼 정성껏 만드는 걸 목표로 할 거고요.
이런 현장 팝업도 계속 이어가면서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자주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
바른장인 박지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