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 식품 창고 정리, 바이어가 꼭 체크해야 할 위생관리 포인트는?

2025. 7. 10.
바른장인
2분 읽기
간장게장 식품 창고 정리, 바이어가 꼭 체크해야 할 위생관리 포인트는?

날씨 더워지니까, 창고도, 정리도 다시 봐야겠죠.

며칠 전부터 날씨가 확실히 '여름이다!' 싶은 무더위입니다.

— 드디어, 진짜 여름이 본격 시작되는구나.(에어컨이야 진작에 가동했지만..)

그런 가운데  저희 '바른장인' 에서도 계절 변화에 맞춰서가장 신경 써 온 부분 중 하나인 ‘창고 정리’를 진행했습니다.

담고 있는 게 ‘장(醬)’들이다 보니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전복장 등등…)말 그대로 온도에 예민한 제품들이거든요.

조금만 관리 소홀해도 바로 품질에 영향이 나타나는 재료들이라서

— 창고 온도 하나, 습도 하나세심하게 안 챙기면 진짜 큰일 납니다.

 

발견한 것 : 입고 날짜 없는 박스 하나.

월요일 아침 일찍부터직원들과 함께 창고 전체 정리를 하면서,저는 한켠에 쌓여 있던 박스들 중에서"응? 이거 왜 여기 있지?" 싶은 박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겉보기엔 깔끔했는데…

— 뒤쪽으로 돌려 보니, 습기 얼룩.— 입고 날짜 라벨도 없었습니다.

내용물은 확인해보니 다행히 유통기한 내의 새우장 원물이었고 라벨도 내부에 있었지만,이런 게 바로 구석 어딘가에서 숨어 있다가큰 문제로 번질 수 있는 거죠.

사실, 정리라는 건 그냥 '예쁘게 쌓는 것'이 아니라거기서 ‘위험의 씨앗’을 찾아내는 작업이더라고요.

 

봐야 하는 건 ‘배열’ 말고, ‘흐름’

이번 창고 정리의 핵심은 딱 세 가지였습니다.

  1. 입출고 동선 확인

    • 자주 나가는 제품은 입구 쪽에,
    • 오래 보관할 건 뒤로.
    • 사람이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동작하도록.

  2. 라벨 상태 & 바코드 스캔 확인

    • 납품이 급할 땐 라벨 출력을 놓칠 때도 있어서요.
    • 이번에 전용 프린터 관리 다시 하고, 여유 자재도 확보했습니다.

  3. 저온 장비들 싹 점검

    • 저온 창고 센서 점검하고, 문제 있는 센서 두 개는 바로 교체했습니다.

이런 작업을 하다 보면,'아, 지난번 점검할 때 그 임시 대응...'같은 기억들도 떠오릅니다.

(그땐 냉장 공간이 부족해서긴급하게 임시 바코드 시스템을 적용했었죠.)그 경험 덕분에 이번엔 훨씬 수월하게 정비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이력’을 남기는 거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이게 언제 들어왔고, 어디 있었고, 어떤 온도에서 있었는가.”이런 걸 바이어 분들이 더 꼼꼼히 보시더라고요.

이번 정비를 하면서도

  • 입고 기록,
  • 센서 로그,
  • 출고 스케줄 확인 등

‘하나라도 엇갈리는 건 없는가’를몇 번이고 교차 점검했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우리가 관리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을부끄럽지 않게 할 수 있겠죠.

 

크기는 작아도, 기준은 크다

사실 우리 회사, 꽤 성장했지만 아직 대기업에 비하면 소규모(?)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창고 위생과 관리 측면에서만큼은— “작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봐야 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창고 정리는 마쳤지만다음 주에도 점검은 계속됩니다.

만약 누군가“이 재료, 냉장 온도 제대로 지켰어요?”“출고 라벨은 누가, 언제 붙였죠?”라고 물으신다면

—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느긋하게, 그러나 꼼꼼하게일상의 정리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바른장인 박지성